속초시, 영양분이 풍부한 게살(홍게) 판로개척에 나섰다. 1980년대부터 홍게 통발업이 화기를 띄면서 현재 통발어선 23척이 조업중에 있고 가공수출업체도 7개업체(속초 3·양양 4)가 가동돼 홍게가공품이 일본, 미국, EU지역으로 전량 수출되면서 어업인소득이 증대되고 어업인들에게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달러하락과 수입국의 수출환경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평소 20%∼30% 수출감소 추세가 장기화되면서 홍게가공수출업체는 심각한 자금난과 재고 물품의 증가 등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가공업체 생산근로자와 어업인들은 생계유지가 곤란한 실정에 놓여 있다.

   피해어업인과 업체에 대한 정부의 뚜렷한 지원과 대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홍게 통발 어선의 조업 포기가 늘고 있어 홍게 가공수출업체 도산이 우려되는 심각한 실정이다.

   최근 피해어업인과 제조업체에서는 해양수산부와 관련 기관을 방문해 피해 어업인을 위한 신속하고 직접적인 지원을 강력 요구하고 있으며 도차원의 조속한 지원과 조치를 건의중이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어업인들과 관련 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속초시 홍게(게살)제품을 강원도내 전체 학교 급식으로 납품 될 수 있도록 강원도교육청 방문과, 강원도내 초 ·중등 교육과정 연수생을 대상으로 강원도 교육연수원에 홍보물 배부 및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강원도 교육연수원 학교급식 관리과정 교육생을 대상으로 중식시간을 이용해 제품진열 및 시식, 홍보물을 배부할 계획이다. 또한 속초우체국 주관으로 홍게 가공업체 홍보물을 전국 우체국 쇼핑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무료홍보 사업과 향후 우체국 택배 시스템을 활용한 판로를 확충해 나갈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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