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연료비절감을 위한 모델시스템'(일명 '믹싱클린히터 시스템')이 원양어선은 물론 연근해 어선 등 다른 선박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지난 13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연근해어선 업계의 요청에 의해 다시 이 시스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원양어선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경유(MGO)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마린 퓨얼30(MF30)'에 온도를 가열해 점도를 낮추고 고속임팰라와 마찰핀에 의해 유류입자를 미세화·균질화해 이를 다시 미세필터를 통과시켜 고급유의 성상을 유지하도록 하는 원리로 개발됐다.

이 시스템을 장착할 경우 연간 26% 정도의 연료비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고유가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선업계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현재 원양어선에는 27척이 이 장비를 장착해 정상적으로 조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연간 71억원 상당의 유류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예인선, 항만타거선, 모래채취선, 준설선, 근해 선망어선 등 74척의 선박에 이 장치를 장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설명회는 연구책임자인 선박검사기술협회 강대선 팀장과 연구개발 참여기업인 유남조기 그리고 선망어선에 이 장비를 장착해 시험조업에 나선 ㈜동남 관계자 등도 참여했다.  해수부는 어선 연료비 시스템에 대한 2차 연구를 7월부터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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