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로 창립 42주년을 맞은 원양어업협회는 지난 5일 협회 회의실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 행사를 갖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사들을 위해 전 임직원이 더욱 더 분발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장경남 회장은 “우리 원양어업이 걸어온 50년이라는 세월 동안 바로 우리 협회가 원양어업 발전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는 데는 그 어느 누구도 의견을 달리 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협회에 대한 긍지를 갖고 맡은 바 임무에 더욱 충실하고 협회의 위상에 걸맞게 당당하고 성실한 자세로 근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 회장은 “부임한 이후 원양업계의 권익옹호를 위해 1년에 1번 실시하던 연차선박검사를 2년에 한번 실시토록 규제를 완화한 것을 비롯, 19척에 달하는 오징어채낚기 어선을 일거에 구조조정토록 하고 정책자금 금리인하와 연료유 절감대책 등을 이끌어냄으로써 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안정화를 이뤄내는 등 협회가 많은 일들을 해왔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장 회장은 “특히 오징어채낚기업종의 대규모 감척사업을 통한 구조조정 사업이 적기에 이뤄지지 않았더라면 어가 하락으로 부도 도산이 잇따를 수 있었으나 그러한 비극적 상황을 미연에 막아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하지만 협회의 이러한 여러 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영 여건 악화에 따른 어려움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FTA 체결 및 WTO/DDA 협상 등으로 우리 업계는 태풍의 눈 속으로 다가서고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번 창립기념일을 계기로 각오를 새롭게 다져 회원사들에게 실질적 이익이 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이 우리 원양업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지 함께 연구하고 고민해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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