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명태, 복어, 가자미, 홍어 등 이들 품목은 앞으로 반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아주 높고 앞으로 중국의 시장동향을 사전 입수 잘 이용한다면 국내에 들어와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4일 통일농수산포럼에서 홍중표 강동수산 회장은 그동안 북한과의 수산물 교류를 통해 얻어진 정보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한 수산업현황과 남북협력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홍 회장은 “현재 북한의 수산물 시장은 중국이 장악, 북한의 인력과 중국 자본의 만남에 의한 수산업 협력사업은 고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젠 “우리도 중국시장 동향을 분석 북한의 수산물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남북한과의 통일을 대비하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북한의 수산업은 현재 어구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 어구어법에 대한 수준이 낙후, 어종과 생산량은 자원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고 수산물 생산의 대부분을 미역, 김 등 해조류와 바지락, 굴 등 패류양식 위주로 형성되고 있으며 특히 어획 부문은 중국에 의존, 자본잠식이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 국내에선 개인과 기업에서 북한 수산물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 모두가 정상적인 교류가 이뤄지지 않아 실제 국내로 반입되는 북한 수산물은 성공사례를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 회장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정부 차원의 과감한 지원이 선행돼야 하며 특히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육로 이동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아울러 중단된 남북수산협력실무회의 재개로 중국 어선들의 북한 수역 조업을 막는 동시에 중국이 독점한 수산물 시장을 우리 쪽으로 선회시키는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와 민간 단체가 참여한 남북어업발전을 위한 공동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대중어종의 수입을 통해 국내 수산물 가격안정 역할을 하고 우리는 기술 이전으로 낙후된 북한 수산업을 일으키는 계기 마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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