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겨울철 선박사고로 인한 인명사고 및 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해 예년보다 2주가량 앞서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겨울철은 연중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되는 계절로 기상악화 및 화재‧전복사고 등에 대한 중점관리가 필요한 시기이다. 최근 5년간(2017~2021) 해양사고 사망‧실종은 겨울 172명으로 가을(168명), 봄(152명), 여름(99명) 대비 많은 실정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안전사고, 충돌, 전복 등 3대 인명피해사고 중점관리, 여객선, 고위험선박 등 주요 취약분야 안전관리 강화, 사고·재난 대비 및 긴급대응태세 확립을 주요 내용으로 겨울철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해양수산부는 실족 등으로 인한 해상추락사고가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나홀로 선박 350척에 대한 팽창식 구명조끼 보급사업을 11월 말까지 완료한다. 또한, 조업이나 항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줄 착용 등 작업안전 수칙 준수를 안내하고 지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국 12개 해양안전실천본부를 중심으로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현장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바다내비게이션 단말기에서 제공하는 주변 선박정보 범위를 30마일로 확대(종전 6마일)해 선박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고, 충돌사고 위험이 높은 어선과 레저선박에 대한 충돌예방 집중교육도 실시한다.

먼저, 설명절 귀성객 수송 등에 대비해 연안여객선(160척)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국제여객선(24척) 여객수송 재개에 따른 안전점검도 추진한다.

또한, 화재·폭발사고 예방을 위해 화재에 취약한 근해연승‧자망어선 등 30척을 대상으로 화기사용, 전기‧가스설비, 연료탱크 등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항만내 계류선박에 대한 수시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경상남도 통영시 동호항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이 직접 현장 안전점검에 나섰다. 이날 안전점검에서는 항해 통신장비의 정상작동 여부와 구명설비, 기관실 내 발전기 등의 상태, 그리고 안전수칙 숙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으며, 조승환 장관은 이후에도 현장을 찾아 겨울철 안전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연중 발생건수가 가장 많은 기관손상사고에 대비해 고용노동부, 지자체, 수협 및 선박검사기관과 합동으로 시도별 연근해 어선 100척에 대한 중점점검을 실시하고, 자가정비요령 동영상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여객선·여객터미널 등 소관 다중밀집시설을 대상으로 인파사고 안전관리실태 등을 긴급점검하고, 각종 재난 등 유사 시 즉각대응이 가능토록 종합상황실 상황근무 관리도 강화한다. 또한, 해양경찰청과의 협업을 통해 기상악화 시 선박 출항통제를 적극 실시하고, 73개 동절기 사고다발해역에 대해서는 감시를 강화하고 경비정을 근접배치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겨울철은 기상악화와 낮은 수온 등으로 인해 해상 생존 가능시간이 짧아 인명피해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되는 시기”라며, “정부는 작년부터 이어온 인명피해 저감기조 유지를 위해 이번 겨울철 안전대책을 평년보다 2주가량 앞당겨 추진하는 등 철저한 현장점검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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