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어업을 포함한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전'이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제주시을)은 지난 1~2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제주해녀어업을 포함한 국가중요어업유산 관련 예산 17억3000만원이 신규 반영돼 의결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해양수산부가 제출한 제주해녀어업 등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전 예산 2억700만원과 국가중요어업유산 보전·활용 및 고도화 사업 예산 15억2300만원 등 17억3000만원을 반영하지 않았다.

특히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전은 올해 제주도가 해양수산부에 제안한 내용으로, 제주해녀어업 등을 포함한 국내 11개 국가중요어업유산을 알리고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사업이다.

김한규 의원은 "제주해녀어업을 포함한 국가중요어업유산 관련 예산이 신규 반영된 것을 환영한다"며 "10일 예정된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반드시 통과돼 제주 해녀를 비롯한 국가중요어업유산을 충분한 수준으로 전승·보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현황을 보면 제주해녀어업을 시작으로 보성 뻘배어업, 남해 죽방렴, 신안 갯벌 천일염업, 완도 지주식 김양식어업, 무안·신안 갯벌 맨손어업, 하동·광양 재첩잡이 손틀어업, 통영·거제 견내량 돌미역 트릿대 채취어업, 울진·울릉 돌곽떼배 채취 어업, 부안 곰소 천일염업, 신안 흑산 홍어잡이어업 등 1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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