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액이 '2022 부산국제수산EXPO 연계 해외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에서 6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며,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인 28억2500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16일 한국수산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30억달러를 목표로 세운 수산물 수출액은 올 10월 말 기준 26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2억3000만달러 대비 20.3%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4.4%↑), 일본(1.8%↑), 미국(13.7%↑), 베트남(31.2%↑) 등 주요 수출 국가에서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김(0.5%↑), 참치(7.1%↑), 명태(155.5%↑), 이빨고기(112.5%↑)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11월 2일부터 4일까지 '2022 부산국제수산EXPO 연계 해외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사진>'에서 600만달러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우리나라 수산식품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무역상담회에서는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11개국 140개사 바이어가 참가했으며, 국내 수산식품 수출업체와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1147건, 770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또 현장에서 MOU 및 계약실적 54건, 2830만달러의 실질적인 수출 판로개척 성과를 달성했다. 2830만달러 중 600만달러는 수출계약으로 이어졌다.

금액기준 작년 대비 상담실적은 300만달러에서 7700만달러로 26배, MOU는 300만달러에서 2200만달러로 7배 증가했다. 특히 작년에는 수출계약을 성사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600만달러의 성과를 이뤘다.

이번 해외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는 수협 해외무역지원센터 및 한국수산무역협회 등에서 바이어를 선정한 뒤 바이어 관심 품목 등을 사전 분석해 국내 수출업체와 1:1 매칭한 후 상담을 진행했다. 이런 효과로 바이어 및 수출업체의 상담집중도와 만족도가 크게 향상돼 수출실적으로 연결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출입국 규제로 오프라인 참가가 어려운 국가 바이어의 경우 온라인 상담도 병행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즉석으로 상담을 희망하는 수출업체에게도 해당 수출품목 관심 바이어와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수출을 희망하는 수산업체에게 해외 진성바이어와의 상담기회를 최대한 제공했다.

아울러 수출유망상품화 사업 등을 통해 개발된 신규 제품의 홍보전시 및 시식행사도 병행해 참가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음으로써 K-SEAFOOD 인지도 제고에도 성과를 거뒀다.

해양수산부도 우리 수산식품의 세계 인지도를 높이고 수산물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11월 5일부터 27일까지 약 3주간 '2022 한국 수산식품 홍보주간(K-Seafood Global Weeks) 행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 6회째를 맞은 '2022 한국 수산식품 홍보주간 행사'는 중국 광군제(11월 11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5일) 등 세계적인 소비 성수기를 활용해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 12개국 51개 유통채널의 온·오프라인 매장(260여개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미국 아마존(amazon), 중국 타오바오(Taobao)와 같은 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 개설한 'K-씨푸드관' 7개소에서 다양한 비대면 홍보·판촉을 진행해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수산식품에 대한 인지도와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또 미국 에이치마트(H-Mart), 베트남 청년마켓 등 한인 유통업체, 대만과 홍콩의 한식당 등 해외 현지에 진출한 한국 프랜차이즈와 연계한 현장 판촉을 진행해 현지 소비자에게 우리 수산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 수산물 수출기업들은 행사기간 중 개최되는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식품박람회, 베트남 식품 박람회 등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는 등 해외 거래처 추가 발굴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해수부는 수산식품산업 본격 육성, 수산식품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 수산식품 개발, 수산식품 수출 지원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수산식품산업 육성정책 추진계획'도 마련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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