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이사장은 부임 이후, 국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단의 역할과 기능 확대, 수산자원 정보의 디지털 플랫폼화, 안전과 청렴중심의 경영 활동 강화의 세가지 큰 방향에 중점을 두고 분주히 움직였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 3월 초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수산혁신실과 국제협력실을 신설하여 국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기반을 마련했으며, 청년어선임대사업과 한·중어업협정 지원을 위한 서남해 수산자원공급거점 자원조사 사업 등 공단의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신규사업을 무리 없이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안전과 청렴 중심의 경영 활동을 펼치기 위해 공단 본사를 비롯한 모든 해역본부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외부기관과 전문가의 조언,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많은 분을 만나고 접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 이루어 나가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새로운 정부의 출범에 발맞춰 공단도 새로운 비전과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하나 된 조직문화 ‘One-Fira’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변화와 혁신에 두려워하기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다양한 수산 관련 정책에 도전하면서 국민들에게 풍요롭고 활기찬 바다를 돌려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달려가고자 한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바다숲 조성실적 및 사후관리 강화 방안

▶우리 공단은 연안 생태계 복원과 탄소흡수원 확보를 위해 2009년부터 2021년까지 26,644ha에 달하는 바다숲을 조성하였습니다. 그 결과, 바다숲 조성해역을 중심으로 인근의 갯녹음이 점차 해소되고 있으며, 연안 생태계의 건강성이 매년 향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조성한 바다숲을 통해 89,970톤의 이산화탄소 흡수원을 확보함으로써 ‘해양수산분야 2050탄소중립’정책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바다숲 사업의 기본 프로세스는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약 4년간 바다숲을 조성한 후, 등급 평가를 통해 관할 해역의 지자체에 사업지를 이관합니다. 하지만 지자체에서는 이관 후 자체 예산 편성을 통해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나, 전문인력 부재, 예산 부족 등으로 적극적인 관리 및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2021년 공단은 이를 해결하고자 ‘바다숲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는 기존의 지자체 사후관리에서 국가 주도의 등급별 관리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조성완료 해역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추진하여 그 결과를 토대로 ‘사후관리 및 평가체계 지침’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또한, 해역별 자생 해조류 이식을 확대하고 자연암반 활용도를 높여 환경친화적인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TAC 대상 어종 확대 및 수산자원조사원 확충 상황

▶정부는 ’19년 2월 「수산혁신 2030」 계획 발표를 통해 연근해어업을 생산지원 중심에서 총허용어획량(TAC) 기반 자원관리 중심으로 전환하며, ’30년까지 TAC 관리대상종 어획비율을 80%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TAC 운영 기관인 우리 공단은 정부의 계획에 따라 TAC 참여어업인의 어획량 관리를 통하여 과도한 어업 자원 이용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수산자원량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TAC 제도는 ’99년 4개 어종, 2개 업종을 대상으로 도입, 현재 12개 어종), 14개 업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22년 7월 어기부터는 3년 간 시범운영한 갈치, 참조기, 삼치를 정식 대상종으로 도입 확대하고 멸치에 대한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공단은 TAC 운영 이외에도 다양한 수산자원 정부 정책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근해어업실태조사를 통해 어업 실태 기초 자료 구축에 기여하고 있으며, 어업자 협약 및 어업규제완화 시범사범 추진으로 어업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대신 TAC 제도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정부의 정책을 적극 이행하기 위하여 현재 수산자원조사원 120명이 전국 121개소 위판장에 근무하고 있으며, ’25년까지 수산자원조사원 250명까지 인력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또한 공단에서 추진중인 수산자원 통합 정보 시스템과 연계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하여 TAC 통계자료의 대국민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청년어선임대사업 추진 상황

▶올해부터 고령의 어업인이 소유한 연안어선을 어선어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임대하고 임차료를 지원하는 청년어선임대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있습니다. 임차료의 50%를 공단에서 지급하며 어선보험료 지원, 역량강화를 위한 어선어업 교육 및 지역 우수어업인과의 멘토링 등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1차 모집을 통해 전남과 전북지역 어선 44척을 모집하고, 청년어업인 63명의 지원을 받아 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차 모집은 전국단위 모집을 6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며 임대용 어선 모집대상은 전국의 연안통발·복합·자망어선이며, 청년어업인 지원자격은 만 49세 이하 청년 중 소형선박조종면허 또는 해기사(항해) 6급을 소지한 사람입니다.

본 사업을 통해 어선어업 진입장벽을 낮추어 청년 어업인 유입으로 어촌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어선임대 플랫폼 제공 및 어선 임차료 지원 등으로 청년어업인 일자리 창출과 노령화 등 한계어업인의 유휴자산 활용을 통한 노후 생활자금 확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선주와 예비 청년선장의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서남해 수산자원 공급거점 자원조사 및 증대사업

▶서남해 수산자원 공급거점 자원조사 및 증대사업도 올해 공단에서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수산자원의 불모지로 평가되는 한·중잠정조치수역을 대체어장으로 개발하고 어업생산량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대학이 보유한 대형실습선을 활용하여 국립수산과학원 자원조사와 동일한 방법으로 해양환경조사, 생산력조사, 어획조사 등을 수행하여 국립수산과학원과 조사결과 상호보완하여 공유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넓은 수역을 대상으로 조사 정밀도 향상을 위해 국내 근해어업 허가어선을 활용하여 잠정조치수역 내 위치별 생산량을 직접 조사하는 근해어선에 의한 어획조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참조기 등 서남해 주요 회유어종을 대상으로 종자방류 한중공동행사를 추진하여 어업인 소득증대와 더불어 한‧중 국가간 합의사항을 이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