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조감도

정부가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유치 활동에 나선다.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17일 브리핑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과 협의한 결과, 22일 주철기 주프랑스대사가 국무총리 명의의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를 BIE 사무총장에 직접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07년 5월12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지만, 정부는 BIE 회원국에 유치 의사를 보다 강하게 부각시키기 위해 서둘러 신청서를 내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공식 신청서를 제출한 뒤 이달말 유치위원회 창립 총회를 열어 재계, 외교계,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참여하는 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민관 합동으로 사무처도 구성할 계획이다.

또 전문가와 BIE 사무총장 등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9월까지 전시 및 교통·숙박 대책 등에 관한 기본계획을 마련,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올해 말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BIE 회원국과 경쟁국을 상대로 국가별 교섭 전략을 세워 유치사절단을 파견하고, BIE 사무국이 위치한 프랑스대사관을 중심으로 외교 채널을 통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유치의사를 밝힌 곳은 여수를 비롯해 모로코 탕헤르와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 모두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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