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양식넙치가격 지지를 위해 제주(104톤), 경북(강원포함 33톤), 전남서부(157톤) 등 3개 어류양식수협으로부터 모두 2백94톤의 양식넙치를 kg당 1만1천5백원에 수매하기로 하고 해당조합에 수매지침을 시달했다.
그러나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은 수매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인데 비해 제주, 경북어류양식수협은 시중가격에 비해 수매가가 낮다며 수매기간을 5월말에서 7월말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그러나 수매지침상 수매기간이 5월말로 돼 있고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이 수매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수매기간 연장을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해수부는 이와함께 29억원을 들여 이달말까지 조피볼락 3백39톤을 kg당 6천8백원에 수매키로 하고 6개 수협에 수매물량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조피볼락 양식장 출하가격은 kg당 5천7백원에서 6천4백원을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매가격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지난 8일 통영을 시작으로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샘플채취를 실시한데 이어 11일 포항, 12일 여수 순으로 샘플채취를 실시한 후 곧바로 수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매지침상 제주 및 경북해수어류양식수협의 넙치 수매기간 연장 요청을 현재로서는 수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그러나 이달말까지 수매상황 등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수매기간 연장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