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수협 상호금융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종이가 아닌 태블릿모니터를 통해 각종 서류를 작성하게 될 전망이다.

수협은 9일 본부 2층 독도홀에서 ‘상호금융 페이퍼리스시스템’ 구축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수협중앙회 홍진근 대표이사를 비롯한 수협 임직원과 개발업체로 선정된 ㈜디비아이엔씨의 강운식 대표이사 및 소속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상호금융 페이퍼리스시스템 구축사업은 크게 디지털창구시스템 개발,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개발, 여신 태블릿 브랜치 기능 개발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디지털창구시스템은 영업점 창구의 종이 서식을 태블릿모니터로 대체해 전자문서화하는 시스템으로, 반복적인 자필 서명 등 고객의 불편을 줄이고 창구업무의 신속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처리된 창구 서식들은 금융결제원의 인증을 받은 후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에 안전하게 보관되며 영업점 직원들이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 각종 부대 업무의 효율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수협은 영업점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여신 태블릿 브랜치 기능을 개발한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도 객장 외부에서 휴대할 수 있는 태블릿PC를 통해 영업점 직원이 직접 방문해 대출약정 체결이 가능하다.

수협은 2022년 2월에 페이퍼리스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오는 12월부터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활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홍진근 대표이사는 “페이퍼리스시스템을 통해 서류관리의 부담을 줄이고 고객 자산관리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에 영업점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며 “최근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종이 없는 영업환경을 구축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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