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말 현재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액은 10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60억원에 비해 250억 원(32.9%)이 증가했다. 위판물량은 3만7875톤으로 전년 동기(3만7484톤) 대비 391톤 늘었지만, 단가는 kg당 2688원으로 지난해(2041원) 보다 600원(29.4%) 높았다.

이같이 위판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갈치의 어획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갈치 어획량은 3306톤, 위판금액은 195억원을 기록해 전체 위판액의 20%를 갈치가 차지했다. 지난해 어획량이 1980톤, 위판액이 6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위판량은 67%, 위판액은 196% 증가한 것이다.

부산공동어시장 위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고등어도 지난해보다 실적이 좋았다. 올해 상반기 2만491톤을 어획하고 435억원의 위판액을 기록해 지난해(1만4275톤, 270억 원)에 비해 위판량은 44%, 어가는 61% 각각 증가했다.

올해는 고등어를 잡은 대형선망 휴어기도 1개월 단축돼 이달 말부터 조업이 시작하기 때문에 부산공동어시장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부산공동어시장은 목표액(2500억원)을 300억원(12%) 초과 달성하면서 흑자로 전환한데 이어 2021년 위판 목표를 100억 원 상향된 15만톤, 2600억 원으로 정했다.

부상공동어시장 관계자는 “대형선망의 휴어기가 3개월에서 2개월로 줄어들었고 고등어의 먹이가 되는 멸치의 양도 크게 늘어난데다 올해 재고량도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어가는 높은 선에서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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