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최근 우리나라 연안에 대량으로 떠밀려 와 연안어업 등에 피해를 유발하는 괭생이모자반을 한우와 전복용 사료의 대체 원료로 개발하는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먼저, 어린 전복용 배합사료 원료 대체제로 개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수입산 미역분말에 의존해오고 있던 전복 배합사료 원료를 괭생이모자반 분말로 대체하는 어린 전복용 먹이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두 번째는 한우 사육용 사료의 첨가제로 개발하는 것으로 축산관련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괭생이모자반의 영양성분 분석, 대체 원료로의 제조기술 개발 및 공급효과, 대체 원료 활용에 의한 온실가스 저감 효과 조사 등의 기반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과 호주에서는 소에게 해조류(홍조류)를 소의 사료에 첨가해 먹인 결과, 온실가스의 주요 성분인 메탄가스를 80% 정도 감소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홍조류는 엽록소 외에 홍조소와 남조소를 함유하고 있어 붉은색 또는 자줏빛을 띤 해조(海藻)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괭생이모자반(갈조류)을 이용해 소의 메탄가스 저감 효과도 함께 시험할 예정이다. 갈조류는 광합성으로 성장하는 해양생물 가운데 엽록소 클로로필 a, c1, c2를 비롯한 푸코산틴, 비올라크산틴 등의 갈색 계통의 색소를 가진 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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