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이 환동해 수산식품 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할지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은 영덕 로하스 수산식품 지원센터로 2025년까지 이곳에 '환동해 수산식품 수출 가공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와 경북도가 추진하는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로하스 수산식품 지원센터는 해양수산부 소관 수산식품 산업 정보 분석 기관으로 지정받게 된다. 수출을 위한 거점 단지인 클러스터는 수산가공기업 육성·지원, 전문 인력 양성, 수산물 유통, 정보 분석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로하스 수산식품 지원센터는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중장기 발전계획도 수립했다.

고품질 수산식품 개발과 브랜드화 등 수산식품 연구와 수산업 지원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원센터는 발전계획에 따라 △지역 수산자원을 활용한 소재·제품개발 △공동연구 기술개발을 통한 수산식품기업 보육 성장 △수요 맞춤형 기업지원시스템을 통한 시장경쟁력 강화 △수산식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식기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년간 영덕군 소재를 활용한 제품개발에 매진해 왔으며 영덕군 내 기업에 대한 지원, 지역인재 양성 및 취업 연계, 주요 기관과의 네트워킹 등으로 영덕지역 수산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뒀다.

성과도 적지 않다. 기업지원 분야의 경우 시제품 제작 29건, 기술지도 4건, 인증지원 13건, 마케팅 홍보 35건, 디자인 개선 8건, 국내외전시회 참가 16건 등의 성과를 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개최돼 해외 전시회에서 현장 판매 5천700만원·수출협약 943만5천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구개발 역시 효과를 나타내면서 대황 화장품, 청어과메기, 오징어 피데기, 멍게 통조림, 멍게 비빔장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인력 양성에도 앞장서 수산가공융합산업화과정을 운영, 76명의 전문가를 양성했다. 특허 및 상표 출원은 '영덕 블루 로하스'를 포함한 상표 3건, 제품 브랜드 상표 5건, 시제품 특허 8건을 획득했다.

지난해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한 '지역 연구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기업 지원 사업을 수행 중이다.

로하스 수산식품 지원센터는 영덕지역 특산물 홍보를 위한 요리 레시피 개발과 유명 쉐프의 요리를 활용한 '환동해 키친스쿨 사업'도 경북도 보조사업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영덕군은 환동해권 수산업의 중심이 되기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으며, 영덕군이 대한민국 수산가공식품 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영덕 로하스 수산식품 지원센터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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