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이 지난 8일 강원도 고성 현내면 어민들에게 개방됐다.

저도어장은 지난 1일 개장했지만 실질적인 올해 첫 입어는 이날 실시한다. 개방 전날 입어 신청을 받기 때문에 현재까지 첫 조업에 나서는 어선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저도어장은 고성군 어업인들의 주 조업 어장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7억원의 어획고를 올리는 황금어장이다. 조업기간은 매년 4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9개월간이다. 주요 수산물로는 문어, 해삼, 홍합, 해조류, 게 등이 어획된다. 특히 저도어장에서 어획되는 대문어는 크고 맛이 월등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고성군은 저도어장 입어 전 속초해양경찰서, 해군 제1함대, 고성군수협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조업구역 이탈 및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환동해본부도 어업지도선의 정기수리 및 특별단속 기간, 저도·북방어장 동시 개장 기간 등이 중복되지 않도록 속초해양경찰서와 협의·조정할 계획이며 입어 업종 간 마찰 방지와 어업인의 소득 보장을 위해 저도어장 최소 입어 선박 수를 지난해와 동일한 5척으로 유지한다.

장태성 고성군 해양수산과장은 “조업에 임하는 어업인 모두가 북한수역과 맞닿은 어장에서 조업하는 만큼 안전조업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