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정약전의 흑산도 유배 생활을 담은 영화 '자산어보' 개봉에 맞춰 지역 특산품인 전복 가공품 판촉전을 대대적으로 펼치는 등 수산물 가정간편식 시장 평정에 시동을 걸었다.

전라도와 GS리테일은 전남산 전복을 가공해 개발한 가정간편식(HMR)을 전국 GS25 편의점 1만 3000여 매장에서 일제 시판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한국 영화의 흥행 보증 수표인 이준익 감독이 배우 설경구, 변요한 등과 함께 조선 순조(1814년) 때 정약전의 흑산도 유배 생활을 흑백으로 담은 영화 '자산어보' 개봉과 때를 같이한 것이다.

수산물 가정간편식 출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양식수산물 소비는 줄어든 반면 수산물 가정간편식 시장이 지난 2016년 160억원에서 2019년 340억원으로 2배 이상 수직 상승한 점을 감안한 것이다. 전남도와 GS가 의기투합해 지난해 7월부터 준비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은 전복 간장비빔과 고추장비빔, 완도 광어조림 등 총 3종으로 전국 GS더프레시(슈퍼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GS25 편의점에 출시한 제품은 전복 간장과 고추장 비빔 2종으로 판매가는 개당 5900원이다.

제품 홍보를 위해 GS편의점에서 제품 구매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자산어보' 영화예매권 1인 2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전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으뜸전남튜브'를 통해 홍보콘텐츠 생중계와 참가자 대상 '전남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 양치 소금' 사은품 증정도 함께 진행한다.

도는 앞으로 시장 공략을 위해 우럭 맑은탕과 전복해초무침을 추가로 출시해 소비자가 간편하게 전남의 수산물을 맛보도록 할 방침이다. 연말까지는 수산물을 이용한 각종 기능성 제품과 소스류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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