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과 동원F&B가 지난달 30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지속가능한 수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공감을 확대하기 위해 MSC(해양관리협의회)와 UNGC(유엔글로벌콤팩트)가 개최한 행사에서 ‘해양수산부문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챌린지’ 서약에 서명했다.

이번 서약식은 국내 기업들이 수산업 분야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선언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는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이사, 최우영 동원F&B 마케팅부문장, 서종석 MSC 한국대표, 권춘택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노르웨이 대사 등이 참석했다.

MSC는 지속가능수산물 분야에서 권위 있는 글로벌 비영리기구다. 해양생태계와 어종 보호, 국제규정 준수여부 등 조업 과정 전반 30여개 요소를 평가해 인증 절차를 진행한다. MSC 인증을 받은 제품은 지속가능한 어업 방식과 생산 유통 방식을 거친 ‘착한 수산물’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UNGC는 기업과 사회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엔 산하 전문 기구다.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전세계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유엔과 국제사회가 달성하기로 채택한 17가지 목표다.

동원산업은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해 불법 조업을 근절하고 책임 있는 어업 방식으로 수산물을 생산할 것을 선언했다. 동원F&B는 MSC 인증 수산물을 활용한 식품을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유통할 것을 약속했다.

동원산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MSC 어획 인증을 받은 수산기업이다. 선망선과 연승선을 모두 운영하는 조업선사로 두 가지 어업방식에 대해 MSC 인증을 모두 받은 것은 세계에서 유일한 사례다.

동원F&B는 이날 협약식에서 국내 수산캔 업계 첫 MSC CoC(유통관리 인증)을 받았다. 동원F&B는 MSC 인증 참치를 활용한 동원참치를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했다. 오는 5월 MSC 에코라벨을 부착한 동원참치를 출시한다.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은 미래 수산식량 자원의 보호와 해양 생태계 유지를 위해 MSC 인증이 필수적인 조건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지속발전 가능한 수산업의 가치에 적극적으로

z 공감하고 책임 있는 어업 방식으로 생산한 수산 식량 소비에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MSC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수산물 가운데 17%(약 1270만톤)가 MSC 인증 어업으로 생산된 어획물이다.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전세계적으로 400여개의 MSC 인증 어업이 운영되고 있고 5000여개의 MSC CoC 인증 기업이 수산물을 유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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