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수산식품 기업 역량 강화, 소비자 맞춤형 수산식품 개발, 수산식품 품질향상 및 소비 확대, 해외시장 진출 및 전후방 산업 연계의 4개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세부 추진 과제를 담고 있는 ‘제1차 수산식품산업 육성 기본계획(2021~2025)’을 수립해 30일 발표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제1차 수산식품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수산식품 산업 규모 13조8천억원(2019년 11조3천억원) ▷수산식품 산업 고용 5만 명(2019년 3만8천명), ▷국민 1인당 수산물 소비량 74.4kg(2019년 67.8kg) ▷수산물 수출 30억 달러(2020년 23억2천만 달러)를 실현할 계획이다.

◇수산식품기업 역량 강화=수산식품기업의 영세성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강소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 지역별 창업투자지원센터를 통해 창업 아이템을 발굴해 지원하고, 민‧관 합동 수산펀드를 확대 결성해 수산식품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기반을 조성한다.

또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됨에 따라 수산식품기업의 온라인 유통망 채널 입점과 단계적 성장을 위한 바우처를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유망상품 개발, 상품 고도화, 해외인증 취득 등 성장단계에 따라 기업당 연간 1억 원∼2억7천만원을 최대 5년간 지원한다.

아울러 수출‧가공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수산식품 클러스터(전남·부산권역)와 지역별 중·소규모 거점단지(6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산식품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할 전담체계를 구성한다. 정책 추진은 해양수산부가 맡고, 수산식품 연구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수행하며, 이 외에 수출지원기관과 정보 분석 전문기관을 새롭게 지정해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신기술 융‧복합을 통한 수산식품 고부가가치화=소비경향 변화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식품의 개발 및 상품화를 지원한다.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 도입에 따라 김‧굴 등 주요 수산물의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해 상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수산자원 고갈 문제에 대처하고 채식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해조류 추출물을 활용한 인공 참치‧새우 등 대체 수산물과 인공배양 수산물에 대한 연구 개발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간편식품, 세대별 맞춤형 수산식품, 수출전략식품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수산전통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 명인 지정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역에 특화된 전통 수산식품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수산식품 품질 향상 및 소비기반 조성=현재 시행 중인 수산식품 분야 인증제(품질인증, 지리적표시제 등)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인증 제품의 구매 활성화, 품질관리 강화 등을 추하고 현재 기관별로 분산해 제공하는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의 영양정보를 표준화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일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아울러, 수산물 이력제 의무화 시범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수산물 유통구조를 고려한 이력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원산지표시 위반이 잦은 중점 품목의 집중 단속을 통해 원산지 표시제 관리를 강화한다.

◇해외시장 진출 확대 및 전후방 산업 연계 강화=한국 수산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온라인 수출 지원을 본격화한다. 한국 수산식품(K-Seafood) 온라인 수출 지원 플랫폼(B2B)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수출 거래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몰을 통해 한국 수산식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B2C 활성화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 수출기업의 비대면 소비시장 진출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몰에 한국 수산물 전용 판매 창구(5개소)를 확대 개설한다.

수산식품 수출 시장 다변화와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해 중국‧아세안 등 내륙권까지 저온 유통 운송망을 구축하고, 중동‧남미 등 신규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물류기지 구축, 시범매장 운영, 홍보 확대 등 시장 개척 활동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양식‧어업 생산자와 수산식품기업 간 계약생산을 활성화해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과 공급‧유통비용 절감이 이뤄지도록 하고, 식재료용 1차 가공 전문업체를 육성하는 등 외식업과 같은 전후방 산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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