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2019년 8월부터 약 1년간 순환여과 방식을 이용해 광어 양성 시험을 실시한 결과 9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환여과 양식 시스템(RAS)은 물리·화학·생물학적 처리를 통해 물을 정화시킨 후 양식장에 사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일반 양식장에서는 바닷물을 펌프로 올려 사용한 다음 다시 바다로 흘려보내는 유수식 방식을 주로 이용한다.

반면 순환여과 방식은 생물사육을 위해 사용한 물을 버리지 않고 여과해 다시 사용한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2019년 8월부터 1년 이상 광어 7200마리를 배합사료(EP)를 공급하며 순환여과 방식을 사용하는 시험을 했다. 사육 수온은 지하해수 수온인 18도에 맞췄다.

그 결과 10g의 치어 단계에서 출하 크기인 1㎏까지 크는데 15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육성 크기인 200g까지의 생존율은 90% 이상을 보였으며 이후 1㎏까지 성장할 때에도 세균과 기생충성 질병에 의한 폐사율은 매우 낮게 나타났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은 순환여과 방식을 통해 해수의 취수 및 양수 비용 등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고수온과 저수온, 냉수대 등 자연재해로 발생하는 폐사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온조절이 가능한 순환여과 방식 장점을 살려 광어를 조기 성장시킬 수 있는 수온 조건 파악을 위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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