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부진과 멍게 작황까지 시원찮아 양식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전국 멍게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남해안 앞바다에서 제철을 맞은 멍게 수확이 한창이지만 폐사로 수확량이 크게 줄어 어민들이 울상이다.

지난해 멍게 양식장이 밀집한 진해만에 긴 장마와 빈산소수괴가 덮쳐 올 봄 출하 물량의 절반 가량이 녹아내리는 등 초토화됐다.

한 양식어민은 ”폐사가 엄청나게 많아 수확량이 지난해의 50%정도 밖에 안된다“며 ”뿐만아니라 코로나19로 멍게 소비량이 줄어 애로가 크다“고 말했다.

게다가 올해 출하시기가 보름이나 빨라져 수요가 급증하는 4~5월에 오히려 물량 부족을 겪을 까 걱정이고 수출과 가공품 생산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정두한 멍게수하식수협 조합장은 ”미국, 캐나다 수출도 하고 가공을 많이 하고 있는데 수출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많고 국내 가공품 생산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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