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해마다 어획량이 줄고 있는 ‘국민생선’ 참조기의 양식 기술시험에 들어간다.

충남수산자원연구소는 태안지역 양식업체와 참조기 양식 현장기술 적용을 위한 ‘연구교습어장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시험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수산 기술 보급사업의 연구교습어장 사업 공모에 선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천수만 해역은 서해안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양식을 할 수 있는 수산물 산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기존 어종 수가 감소, 수산물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 양식어종 다양화와 어업인 소득창출, 어업 안정화 등을 위해 각종 기술시험을 추진 중이며 참조기 양식 실험을 추가했다.

참조기는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으로 1㎏이 2만원 선에 거래되는 경제성이 높은 어종이지만 어획량은 매년 줄고 있다.

전국 참조기 생산량은 2011년 5만9,226톤에서 2019년 2만5,788톤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충남에서도 2000년 581톤이 잡힌 이후 2016년 254톤, 2017년 243톤, 2018년 245톤 2019년 266톤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550톤(전국 4만1,151톤)이 잡혔지만 이는 서해 저층냉수 세력의 확장에 따라 어군이 남쪽으로 회유, 주 어장인 서해 어군밀도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향후 매년 양식생산, 고수온기 성장도 모니터링, 경제성 분석 등에 대한 실험 연구를 추진, 양식 어업인에게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재영 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아열대성 어종인 참조기는 천수만 해역의 여름철 고수온에 잘 적응한다”며 “당해 생산과 출하가 가능해 우럭, 숭어와 함께 충남 양식어종의 전략적 품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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