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구는 해저에 침적되거나 부유해 수산자원 감소와 해양환경 악화, 해양 안전사고 등 여러 가지 피해를 주고 있으며 유령어업에 의한 피해로 수산자원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2020년 기준 자망 15종, 통발 6종, 기타어구 3종(붕장어 플라스틱 통발 1, 문어단지 1, 주꾸미 인공소라 1)을 포함한 총 24종의 생분해서 어구를 개발했다.

이 중 어획 성능시험 결과, 24종의 생분해성 어구 중 기존 나일론 어구의 성능과 동등하다고 분석된 어구는 대게자망, 붉은대게자망, 붕장어통발, 꽃게자망, 새우통발 등 10종으로 나타났고 기존 나일론 어구의 성능과 대등한 어구는 참조기자망, 문어단지, 병어자망, 꽃게통발, 낙지통발 등 14종으로 나타났다.

이중 기존 어구와 100% 어획성능이 동등한 어구는 대게자망, 붉은대게자망, 붕장어통발, 꽃게자망, 새우통발, 대구자망, 붉ㄷ은대게통발, 꽃게홑자망, 가자미자망 9종으로 어류보다는 갑각류를 어획하는 생분해성 어구의 어획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산과학원이 개발에 성공한 4종류의 생분해성 어구용 수지는 기존 수지(PSB)로 만든 것보다 강도, 유연성, 분해성, 친환경성 등이 향상되고 원가도 낮을 것으로 전망돼 이를 원료로 한 생분해성 어구의 가격은 낮아지고 성능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3일 쿠웨이트의 폐어구로 인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쿠웨이트 환경청(EPA)과 온라인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앞으로 쿠웨이트 자망 및 통발 어업에 우리나라 생분해 그물을 적용하기 위해 쿠웨이트 어업 현장에서 자연분해력 및 어획성능 등을 시험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시험 그물을 제작하는 등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어서 국산 생분해성 어구 기술이 해외로 수출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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