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원양선박 선원을 위해 위성통신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원격의료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올해 총 120척(신규 20척)으로 확대 제공한다.

원양선박 선원들은 먼 바다에서 근무하는 업무 특성상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아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 방치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해양원격의료 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부산대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와 위성통신, 원격의료장비가 설치된 선박 간 원격의료를 통해 선원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왔다. 작년에는 총 100척의 선박에서 근무하는 원양선원 2391명에게 1만2175건의 원격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선상 건강관리를 위한 교육도 2회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해양원격의료지원 시범사업 대상선박 선정 기준에 따라 지난 2월 26일에 신규 대상선박 20척을 선정했으며, 3월 2일부터 지난해 대상선박 100척과 함께 총 120척 선박의 원양선원 2,800여 명에게 응급처치 지도와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등) 및 가벼운 질환(소화기, 피부 등)에 대한 건강 상담 등 원격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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