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 토속어류산업화연구센터는 16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관상어 사육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이 매뉴얼에 토속어류 15종를 소개하고 종류별로 서식환경에 맞는 어항 꾸미기에서부터 쉽게 키우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담았다.

센터가 최근 어류 박람회, 품평회 등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키우고 싶은 물고기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인기 토속어류 15종은 쉬리, 버들붕어, 각시붕어, 피라미, 꺽지, 송사리, 줄납자루, 낙동납자루, 각시납줄개, 흰줄납줄개, 밀어, 떡납줄갱이, 돌마자, 참갈겨니, 참중고기 등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책자에서 우리나라 토속어류들의 몸의 형태, 입 모양, 헤엄치는 모습에 따라 먹이 종류와 먹이주기 방법이 다르다는 점을 처음으로 설명했다.

또 그 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번식방법, 초기생활사(난발생, 자치어 형태 등) 논문 자료도 함께 수록해 생태학적 학습 자료로서 어린 학생, 동호회, 매니아 등 관련 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센터는 최근 심신을 달래고 잡념을 없애기 위한 불멍, 숲멍, 별멍 등 '멍 때리기'가 확산되면서 '물멍'도 인기가 많아져 관상어 사육 매뉴얼이 한몫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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