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16일 도산면 법송단지 내에서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경남 도내에서 처음 건립되는 이 거점센터는 150억 원을 들여 연면적 4181㎡, 2층 규모로 올 연말 완공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수산물 가공식품 시험공장, 실험 분석실, 제품 개발실, 창업 사무실, 임대형 공장 등이 들어선다. 특히 시험공장은 가공·포장 등 50여 종의 설비를 갖춰 다양한 가공식품 연구 개발을 통해 시제품과 완제품을 생산한다. 이 센터가 가동되면 수산물 중소기업들이 가공식품 시장으로 대거 진입하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그동안 통영지역 수산물 가공산업은 냉동·건조 등 단순 가공에 그쳐 고효율 가공식품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통영에서는 연간 25만t의 수산물이 생산되는데, 이 중 가공품 생산량은 3.5%인 9000t가량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원형동결 냉동품이 95%를 차지하는 단순 가공산업이 주를 이룬다.

시는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를 통해 완전 가공식품 연구 개발과 마케팅 지원 등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컨트롤타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센터가 완공되면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시설을 더 늘려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로 확대해 수산가공을 신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사업비 105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둔 상태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 10월 경남 도내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로 통영시를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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