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해양, 수산, 해운·물류, 항만 등 4개 분야를 대상으로 전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2020년 한 해 동안 중요했거나 사회적 반향이 컸던 뉴스 TOP 5를 선정했다.

수산 분야 뉴스 TOP 5는 ▷코로나19 대응, 수산물 소비촉진 및 수출 지원 ▷해양수산부, ‘수입수산물 유통이력제도’ 직접관리 ▷수산물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 ▷수산물 언택트 소비 증가 ▷수산분야 공익 직접지불제 도입 등이다.

◈수산물 언택트 소비 증가=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줄고 외식 수요가 급감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수산물 소비량도 크게 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발생 직후 온라인 매출액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로 내수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산물 온라인 구매는 2019년 대비 2,000억 원 이상 급격히 성장했다. 이와 같은 수산물 온라인 거래 수요의 증가세는 코로나19 이후 수산물 유통 구조를 기존 오프라인 거래 중심에서 온라인거래 중심으로 재편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수입수산물 유통이력제도’ 직접관리=해양수산부는 관세청에서 수입수산물 유통이력제도 관련 업무를 이관받아 2020년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업무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담당하며, 수입 통관부터 소매단계까지 유통과정을 추적·관리할 수 있는 ‘수입수산물 유통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신고대상 품목은 뱀장어, 냉동조기, 향어 등 17개 수입수산물이며, 수입자나 유통업자 등 신고의무자는 양도일로부터 5일 이내에 유통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해 양수자별로 판매내역을 신고해야 한다.

◈수산물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편리함을 추구하는 트렌드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수산물 HMR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2019년 기준 수산물 HMR 시장 규모는 약 340억 원대로 전체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다. 수산물 HMR은 수산물 소비 트렌드로 자리매김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분야 공익직접지불제 도입>=수산분야 공익직접지불제도는 수산업·어촌분야의 공익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어업인에게 수산자원 보호, 친환경수산물 생산 등 일정한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준수하면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기존의 조건불리지역 직불제에 경영 이양, 수산자원 보호, 친환경 수산물 생산지원 직불제도 등 3가지 신규 직불제를 추가해 수산공익직불제로 개편하는 법률 개정(2020. 5. 26.)을 통해 시행 근거를 마련했고, 2021년 3월 시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응, 수산물 소비촉진 및 수출 지원=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수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총 4차례에 걸쳐 지원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해왔다. 그 지원대책으로 어업인 경영안정을 위한 주요 수산정책 자금의 상환 기간 연장 및 금리 인하, 추경 예산을 활용한 수산물 소비자 할인 쿠폰 발행, 해외 수산물 수출 시장에서의 마케팅 등을 추진했다. 2021년 상반기에도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산물 소비감소에 대응해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그 규모는 기존 210억 원에서 390억 원으로 확대해 총 8회 이상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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