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회원조합들이 상호금융사업을 통해 지난해 1,3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25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내수경기 침체 등 금융환경 악화로 상호금융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회원조합의 수익 창출 노력과 중앙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수협 상호금융사업은 예탁금 28조8,714억원(전년대비 10,403억원, 3.74%증가), 상호금융대출금 23조570억원(전년대비 21,931억원, 10.51% 증가)으로 예탁금과 대출금에서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연체율은 2.44%로 전년대비 0.34%p 감소하고 연체금액 또한 전년 대비 233억 감소해 지난해 중앙회 및 회원조합 상호금융의 전사적인 연체 감축 노력이 결실을 이뤘다는 평가다.

또 상호금융 예금자보호기금 적립방식이 작년 8월 목표기금제로 전환되면서 조합에서 부담하는 실질보험요율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조합의 예금자보호기금 보험료비용 부담이 줄어든 것도 회원조합의 수익성 개선을 도왔다.

수협중앙회 박현호 상호금융부장은 “지난해 수협 상호금융이 일궈낸 성과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회원조합 임직원의 노력과 중앙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낳은 값진 결과”라며 “올해는 디지털금융 활성화를 통해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확보하고 특화상품 개발 및 마케팅 실시로 수익 규모를 확대해 상호금융이 회원조합의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1년에는 상호금융의 미래를 더욱 다질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 ‘핵심수익원으로서의 상호금융 역할 강화’와 슬로건 ‘2021 고객이 행복한 DIGITAL 금융, SMART 수협’을 바탕으로 디지털금융을 활성화하며 고객 만족도 증대와 업무 효율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회원조합별 성과를 보면 당기순이익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경기남부수협이 86억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여수수협(78억원)과 근해안강망수협(78억원)이 뒤를 이었다. 예탁금과 상호금융대출금 부문에서도 경기남부수협이 예탁금 1조 4,204억원, 상호금융대출금 1조 2,022억원으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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