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보고회를 갖고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밝혔다.

이날 발표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일대 10만㎡에 조성된다.

화력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29억톤의 온배수를 활용해 난대성 어류인 바리류와 수입산의 비중이 높은 새우류 등 고부가가치 어종을 특화한 스마트양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일반 해수보다 7~8℃ 높은 해수를 안정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군은 첨단 순환여과시스템, IT 기반 바이오플락 양식시스템, 친환경 스마트 종자생산시스템 등 테스트베드와 배후부지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테스트베드 구축에 300억원, 배후부지 조성에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테스트베드에서는 AI, ICT 등 첨단기술과 스마트양식 요소기술을 결합해 양식기자재 실증 및 표준화, 양식생산 과정의 빅데이터화 등 선도적스마트양식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배후부지에는 테스트베드에서 시험·실증을 거친 스마트양식 플랫폼을 구축해 바리류, 새우류를 생산할 뿐 아니라 가공, 유통 및 기자재 생산업체 등도 들어서 집적화된 양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해수부에 승인 신청을 거쳐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2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도내 어업인들을 중심으로 분양 및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성군은 양식어업의 체질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혁신성장과 청년인력 어촌 유입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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