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시장도매인 도입 필요성 조사 결과, 가락시장 출하자 중 시장도매인제를 알고 있거나 경험한 출하자의 72.4%가 가락시장에 시장도매인제가 병행 운영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가락시장 출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매시장 거래제도별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리서치 전문기관에 의뢰해 최근 5년 내 가락시장 농산물 출하 경험이 있는 출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전문기관에서 약 2주간 전화조사를 통해 진행했다.

주요 조사 내용은 가락시장 시장도매인 도입 필요성, 가락시장 경매 만족도, 정가수의거래 만족도,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제 만족도이며, 총 25개 항목이다.

가락시장에 시장도매인제 도입 및 경매제 병행 필요성에 대해 매우 필요 34.2%, 대체로 필요 38.2% 등 72.4%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매우 불필요 5.6%, 대체로 불필요 11.9% 등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17.6%였고 잘 모름 10.1%였다.

가락시장 시장도매인 도입이 필요한 사유에 대해 경쟁을 통해 품질에 따라 적정한 가격을 받을 수 있어서 56.0%, 경쟁을 통해 수취가격이 높아질 수 있어서 22.0%, 경매가격 이외의 새로운 기준가격 마련이 필요해서 9.7%, 농가에서 출하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8.7%, 기타 2.3%, 잘 모름 1.3%로 나타났다.

또한 각 제도를 경험해 본 출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제가 가락시장 경매제보다 수취가격 만족도, 가격 변동성, 기준가격 적정성에 대해서 더 나은 것으로 응답했다.

강서시장 시장도매인 수취가격 만족도가 가락시장 경매가격 보다 6.8%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시장도매인 수취가격 만족도는 57.4%로 매우 만족 5.1%, 대체로 만족 52.3%로 나타났다.

경매 수취가격 만족 50.2%로 매우 만족 2.9%, 대체로 만족 47.3%였다.

강서시장 시장도매인 가격의 대폭 변동 빈도가 가락시장 경매가격보다 10.8% 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시장도매인 가격 대폭 변동 빈도는 72.8%로 매우 잦음 31.9%, 대체로 잦음 40.9%엿으며 경매가격 대폭 변동 빈도는 83.6%로 매우 잦음 34.2%, 대체로 잦음 49.4%였다.

강서시장 시장도매인 가격이 가락시장 경매가격보다 타 거래처와의 기준가격으로 적정하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이지만 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시장도매인 가격이 기준가격으로 적정 54.5%, 매우 적정 5.5%, 대체로 적정 48.9%이었으며 경매 가격이 기준가격으로 적정 50.5% 로 매우 적정이 4.3%, 대체로 적정이 46.2%로 나타났다.

공사 김경호 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 일부 농민단체의 가락시장 시장도매인 도입 반대 의견은 실제 출하자들의 의견과 괴리돼 있고, 가락시장이 공영도매시장 거래물량의 37%를 차지하는 데 비해,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은 5%에 불과하지만, 기준가격으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공사는 앞으로 제도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농가와 소비자 이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시장도매인제 도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공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가락시장 출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설문조사 결과는 공사 홈페이지(https://www.garak.c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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