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47년 만에 적자를 냈던 부산공동어시장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500억 원 더 많은 위판액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전환됐다. 목표액은 이미 한 달 전 넘어섰고, 목표보다 100억 원 더 많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난해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물량은 약 12만4천 톤. 위판액은 총 2,335억 원이었다. 목표인 17만 톤, 2,700억 원에 크게 못 미쳐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실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목표액을 뛰어넘어 흑자로 전환됐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낮아진 2,500억 원으로 이 목표는 예상보다 한 달 빠른, 이달 초 2,508억 원을 기록하며 달성됐다.

12월 28일에는 2,700억 원을 넘어섰고 31일까지 2,800억 원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보다 약 500억 원 오른 실적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등어가 지난해보다 어획량은 줄었지만 올해는 씨알이 굵고 가격도 올라 흑자 전환에 한몫을 했다. 또 쌍끌이 어선 위판액이 40% 가량 늘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전남 여수와 경남 마산, 제주도 어선들을 유치했고 거래 어종도 더욱 풍부해졌다고 밝혔다.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는 “선사가 들어올 때 친절하고 선도를 유지하면서 중도매인들과 협의해서 어가도 유지해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7년 만의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후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부산공동어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1월 2일로 예정했던 초매식을 취소햇다.

대신 1월 2일 새벽 대형선망 100여 척이 만선을 기원하며 출항할 계획이다. 이 배들은 음력 11월 19일 월명기가 끝나면서 첫 출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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