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년 기후변화대응 대표기술 10선」에 ‘선발육종기술과 유전체기술을 융합한 고수온내성 참전복 개발’이 해양수산부문 대표기술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대응 대표기술 10선은 최근 3년(2017~2019)간 부처별로 지원한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기후변화대응기술 3대 분야(탄소저감, 탄소자원화, 기후변화적응)와 관련하여 창의성, 우수성, 사회·경제적 파급력 등을 평가해 선정한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기후변화에 따라 여름철 고수온으로 발생하는 전복양식장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4년도부터 이 연구에 착수했다.

선발육종기술과 유전체기술을 융합한 이 기술은 한해성 품종인 참전복을 대상으로 고수온 노출 후 생존율에 대한 유전능력을 평가하고 이들의 고수온내성 형질 연관 유전자 마커를 이용해 모패를 선발한 후 계속해서 다음 세대를 생산하는 것이다.

기존 선발육종기술에 고수온내성 유전체 정보를 이용·적용할 경우 우량 모패 선별의 정확도 향상뿐만 아니라 조기선발을 통한 육종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기후변화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개발된 고수온내성 참전복은 일반 전복보다 생존율이 약 60% 향상됐고, 생산기간도 36개월에서 26개월로 단축돼 일명 ‘속성장 참전복(킹전복)’이라는 브랜드화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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