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12월 18일부로 서해와 남해연안에 저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양식생물 관리와 시설 점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올 겨울은 평년보다 다소 낮은 수온 분포를 보이겠으며, 강한 한파*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특히, 서해 연안과 남해 내만 해역에 일시적·국지적인 강한 저수온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겨울철 한파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온저하 및 저수온이 오기 전에 양식시설을 점검하고 보강해야 한다.

육상양식장에서는 보온덮개 설치, 보일러·히트펌프 등 가온시설 사전점검 등 보온강화가 필요하다. 해상가두리양식장에서는 수온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가두리그물의 수심 관리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연안에 위치한 축제식양식장에서는 사육지 수면적의 일정부분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보온을 유지하고, 차가운 공기로부터 영향을 덜 받도록 깊은 수심의 대피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저수온에 취약한 어류들은 급격한 수온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에 스트레스를 받기 쉬우므로 최소화해줘야 한다.

저수온에 취약한 돔류(참돔, 감성돔, 돌돔 등), 바리류, 쥐치, 숭어 등을 키우는 가두리양식장에서는 월동장으로 이동하거나 그물을 최대한 깊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수온이 오면 양식생물 선별, 그물갈이 등의 작업은 최소화하고, 양식생물의 활동 상태를 보면서 사료공급량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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