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20년도 수산물 소비촉진사업의 효과와 가격 동향을 토대로 수요 견인을 통한 단기 수급 안정화와 중장기 수요 창출을 2021년도 수산물 수급 대책의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먼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상반기 수산물 소비 감소 우려에 대응하고, 산지-소비자 가격 변동폭을 완화하기 위해 수산물 소비촉진 사업 규모를 기존 210억 원에서 390억 원으로 확대해 총 8회 이상 할인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소비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행사에 동참하는 판매처의 경우 기존 마트뿐만 아니라 생활협동조합 및 슈퍼형체인(SSM)까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로페이와 연계된 전통시장 소비촉진사업 규모도 3억원에서 60억원으로 확대해 전통시장을 통한 수산물 소비 확대도 유도할 계획이다.

공공급식을 통한 수급불균형 해소도 추진한다. 국방부와 협의해 기존 선택급식으로 제공되던 참돔과 붕장어를 기본급식 품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특히, 참돔은 내년도 공급 물량을 올해 대비 각각 233%증가한 100톤(원물 기준)을 납품하기로 해 어업인들의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군인‧학교 급식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대면 쿠킹클래스도 올해 1000명에서 내년에는 1500명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시장 가격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비축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민간 수매지원 사업의 공공성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비축 사업은 기존 설, 어한기(5월), 추석 정례 방출 이외에도 가격이 ‘심각’ 수준에 이르는 품목을 수시 방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소비자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트‧전통시장‧온라인 쇼핑몰 등 소비자 직판처로의 공급 비중을 확대(40%→50%)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 지원 수매 융자금(1,186억 원)을 이용하는 업체는 수매 물량 보고를 의무화하고, 필요시 정부의 방출명령 제도를 적극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미래 세대의 수산물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도 강화된다. 비대면 교육 확대 분위기에 맞춰 올해 시범적으로 진행한 어린이집 대상 영유아 비대면 수산물 체험교육 참여기관 규모를 확대(159→300개소로 확대해 식습관 형성기에 있는 어린이들이 수산물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60개 초중고 대상 우수 수산물 구입 비용 및 식습관 교육 자재를 지원하는 ‘우리 수산물의 날’ 행사도 지속 추진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코로나19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년도에도 수산물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수요 창출을 통한 수산물 수급불균형 해소로 수산인들의 어려움을 나눔과 동시에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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