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해양 미세플라스틱을 줄여 안전한 수산물 생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5년까지 양식장 부표 100%를 친환경 부표로 바꾼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굴과 진주담치, 멍게 등 5천802ha에 달하는 도내 양식장에서 768만개의 부표를 사용한다고 집계했다.

2009년부터 비교적 파손이 적은 고밀도 부표 보급을 시작으로 현재 스티로폼 해양 유출이 적은 친환경 인증 부표를 보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90만개의 친환경 부표를 공급해 전체 부표사용량의 12%를 보급했다.

도는 내년까지 보급률을 27%까지 높이고, 2025년까지는 전체 부표를 100% 친환경 부표로 교체해 해양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올해 21억원보다 462%P 증가한 국비 97억원을 확보해 연안 시·군에 지방비와 함께 총사업비 277억원을 투입한다.

또 전국 최초로 고성군 자란만과 거제시 거제만 해역 2개소를 친환경 부표 100% 보급 시범해역으로 지정해 2023년까지 친환경 부표 보급을 끝낼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 이 해역의 양식장은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 해양관리협의회(MSC) 인증을 받고 대형유통업체와 상표화(브랜드화)를 추진해 친환경소재를 사용한 안전수산물을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성공모델로 자리 잡도록 연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어업인·수협 등 어업단체와 학계, 대형유통업체,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2개의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한다.가칭 '공유의 경남바다 공개토론회'를 개최해 친환경 부표 사용 등 안전 수산물 생산기반과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가치를 공유해 어업·제조업·유통업·해양환경 보전이 동반성장 하는 성공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해양 폐기물 수거를 위해 해양 폐스티로폼 수거와 수매사업 등 8개 사업과 해양 플라스틱 자원화를 위한 종합 전처리시설 설치, 해양쓰레기 집하장 6개소, 스티로폼 집하장 12개소를 확충하는 사업에도 내년에 총 284억원을 투입한다.

김춘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친환경 부표 보급 사업은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안전한 수산물 생산과 해양환경을 지키기 위한 사업"이라며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친환경 부표 100% 보급 시범해역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양식장 친환경 인증과 대형 유통업체 연계로 친환경 어업소득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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