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은 전염병관리 강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수산생물전염병 예찰 매뉴얼’과 ‘수산생물병성감정지침서 비법정전염병편’을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수산생물전염병 예찰 매뉴얼’에는 국가(국립수산과학원) 및 시·도 12개 수산생물방역수행기관이 실시하는 양식장 예찰 요령과 질병 발생 시 방역조치 방법 등을 담아 예찰 실무자가 현장에서 수행하는 예찰업무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 매뉴얼에는 수산생물전염병에 대한 ▷예찰 개요 및 신고 절차 ▷예찰 실시 요령 ▷방역조치 요령 ▷수산용의약품 종류 및 취급법 등이 수록돼 있다.

또한, 최근 해외 신종전염병과 비법정전염병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신종전염병 진단 기술과 비법정전염병 진단법을 알리기 위해 ‘수산생물병성감정지침서 비법정전염병편’을 발간했다.

이 지침서에는 21종의 비법정 및 신종 전염병의 정밀검사 방법(어류 15종, 패류 5종, 갑각류 9종, 양서류 2종), 전염병 감염특성(발생국가, 전파기작, 발병수온, 감염장기), 병원체, 숙주(감수성 숙주), 임상증상 등이 포함돼 있어 병성감정기관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법정전염병은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되지 않은 수산생물 전염병 중 OIE 지정질병 및 국내 빈번히 발생돼 양식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는 전염병, 해외 악성 신종전염병을 말한다.

권문경 국립수산과학원 수산방역과장은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로 국가별 위생 검역은 갈수록 강화되고 있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위생규약 등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수산생물전염병 진단기술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발간한 예찰매뉴얼과 병성감정지침서가 양식현장에서 법정전염병 외 다양한 전염병과 해외 신종전염병의 신속한 진단과 진단법의 표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