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판고가 10만톤, 1530억 원으로 47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바 있는 부산공동어시장이 고등어 위판고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데다 타지역 쌍끌이 어선들의 위판이 늘어남에 따라 한 달 앞서 올해 목표치를 돌파했다.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고는 10만 3000톤, 2508억 원으로 올해 목표액 2500억 원을 한 달 정도 먼저 달성한 것이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지금의 위판 성적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위판액이 2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올해는 만성적인 적자경영을 벗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는 “대형선망 고등어 위주의 경매를 진행해 왔지만 생존을 위해 위판 물량 다각화가 절실하다”며 “쌍끌이 등 타지역 선사 유치를 위해 위판장 내 별도 자리를 마련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중도매인, 항운노조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서 좋은 어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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