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경남 고성 산지에서 멸치를 가공해 판매하고 있는 A조합은 인천 FDC를 통한 물류비용 절감이 예상돼 수도권으로의 온라인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A조합은 대형 물류업체를 통해서 온라인 판매를 시도해보았으나, 생각보다 광고비가 너무 비싸 인근 대형마트 등 근거리 판매 등에 주력하고 있었는데, 인천 FDC를 활용할 경우 보다 넓은 지역으로 판매 경로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례2> 신선 식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A업체는 과일·채소류와 축산류 위주로 판매하고 있었으나, 인천 FDC와 제휴해 냉장 고등어를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 냉장 고등어의 경우 소비자 수요가 있으나, 수요량이 일정하지 않고 선도 유지도 어려워 산지에서 직거래하기 힘들어 판매를 꺼리고 있었다. 인천 FDC는 수도권과 가깝고 대규모 물량을 일정하게 확보하고 있어 신선한 수산물을 안전하게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인천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가 준공돼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수산물이 신속하게 배송되는 유통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수산물 소비지분산물류센터는 전국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취합해 소비지로 직접 출하하기 위해 권역별로 구축하는 시설로, 인천은 조성이 완료됐고, 호남권의 나주는 조성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기존의 전통적인 유통 구조(6단계)를 간소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산지→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소비처→소비자’로 이어지는 신 수산물 유통망 구축(4단계)을 추진해 왔다.

이 유통망은 산지에서 갓 잡은 수산물을 산지거점유통센터(FPC)에서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가공하고, 이를 소비지 근처의 분산물류센터(FDC)에서 집적·분산해 소비자까지 저온 유통으로 신선하게 배송하는 형태이다.

이러한 최적의 수산물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10개소와 소비지분산물류센터 2개소를 건립할 계획인데,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는 현재까지 제주 한림, 강원 속초, 전남 완도, 경북 경주, 경남 고성, 전남 장흥 등 전국에 6개소가 완공됐으며, 소비지분산물류센터는 이번에 인천에 처음으로 문을 연다.

인천 소비지분산물류센터는 약 8천톤의 물량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 규모(지상 5층, 연면적 16,782㎡)로, 신선식품 보관장, 입‧출고 하역장, 냉동창고 등 신선‧저온유통을 위한 필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천 소비지분산물류센터가 운영되면 최근 비대면, 온라인 등으로 변화하는 소비추세에 발맞춰 수산물의 당일 신선 배송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철저한 저온 위생관리로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임으로써,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생산자의 수취가격도 높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임태훈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은 “소비자들이 더욱 빠르고 신선하게 수산물을 배송받을 수 있도록 전국 단위의 수산물 유통망을 구축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추세에 부합할 수 있도록 수산물 유통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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