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FIRA)은 올해 방류종자인증제를 통해 부산, 인천, 경기, 강원, 충남, 전북 등 6개 시도 17개소에 유전적 다양성이 확보된 넙치 종자 1,141만마리를 방류했다고 전했다.

국내 수산자원 증가를 위해 20년 이상 양식용 종자를 이용해 실시해온 방류 사업은 한정된 어미로부터 생산된 방류 종자를 방류함으로써, 해양생태계의 건강성 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2016년 해양수산부는 해양생태계 건강성 회복과 지속적 이용 가능한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양식용 종자와 방류용 종자를 구분해 건강한 수산종자를 방류할 수 있도록 인증해주는 방류종자인증제(인증제)를 시행했다.

FIRA는 인증제(넙치) 수행 기관으로서 유전자 분석 전문성을 기반으로 종자 생산용 어미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교배지침을 통해 유전적 건강성이 높은 방류 종자 생산과 어획 넙치에 대한 친자확인 방식으로 혼획율 등 방류효과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자연산 넙치 채집과 어미화 및 수정란 생산·보급 등의 업무를 통해 인증제의 안정적 운영과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는 인증제 시행 5년차로 방류종자의 유전적 다양성(PIC)이 인증제 시행 전인 2015년 61.49%)에서 2020년 68.96%로 7% 이상 증가했고 1,141만 마리의 인증종자 방류를 통해 인증제 도입 이전(800만 마리) 및 인증제 시행 첫해(194만 마리)와 비교하면 각각 약 1.4배와 6배 가량 방류량이 증가했다. 자연집단의 넙치 유전적 다양성도 2017년부터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생태계 건강성 회복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유전적 건강성이 확보된 넙치 종자 방류가 1,000만 마리 이상 이뤄진 것은 인증제 수행에 따른 큰 성과”라며 “시행 5년차에 따라 현재 수행하고 있는 ‘방류종자인증 넙치의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인증제의 경제적인 효과 분석 등을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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