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은 지난 21일 제주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현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제주어류, 민물장어, 서남해수어류, 굴수하식, 멍게수하식, 패류살포, 전남서부어류 등 양식관련 7개 수협조합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찾아가는 국립수산과학원」 프로그램의 하나인 ‘현장 원장실’로 열렸으며, 간담회에서는 건강한 수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생산된 양식수산물의 소비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수산과학원은 현장중심의 실용 연구를 보다 강화하고, 수협에서는 관련 자료를 제공하여 현장과 정책에서 공감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올해 초 코로나19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광어어묵, 반건조 우럭, 손질된 민물장어, 멍게, 활전복 등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소비자 트랜드 맞춤형 수산식품 개발 ▷수산물 간편식 상품화를 위한 현장 컨설팅 ▷굴 시제품 품평회 등을 실시했고 넙치 요리 레시피 책자를 제작·발간했으며, 이를 수협중앙회 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양식수협에서는 건강한 수산물 생산을 위해서는 사료와 폐사문제가 해결돼야 하며, 특히, 양식수산물의 소비·유통구조는 여전히 활어중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소비창출을 위해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수산가공제품 및 관련 기술개발을 요청했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해 안전한 양식수산물 생산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가정 간편식 등 소비자 맞춤형의 다양한 제품개발에 역점을 두어 생산자들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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