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19일 오후 3시, 경남도청 본관 2층 중앙회의실에서 ‘지속가능 양식을 통한 어촌의 새로운 사회혁신 모델 모색’을 주제로 ‘2020 제3차 경남 사회혁신 연속토론회를 개최했다.

첫 번째 발제자 김경원 씨에스환경연구소 소장은 ‘국제지속가능양식인증을 통한 어촌재생전략’ 발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지속가능어업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국제지속가능어업 인증과 관련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인증시장이나 정책적 노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패류 양식수산물의 국제지속가능인증 기준을 소개하고 인증 취득을 위해서는 어민공동체 차원에서 연안바다와 생태계를 장기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관률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속가능한 수산혁신을 통한 새로운 어촌발전모델’ 발제를 통해, 우리나라 수산업이 가공이나 직판, 친환경생산, 현장체험관광 등 6차산업화를 통한 부가가치 증진을 도모하는 정책적 의지가 농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서 공익형 직불제의 사례에서 나타나듯이 농업이 기존의 생산중심적 정책 패러다임에서 마을공동체와 함께 가꾸어가는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는 다기능적 농업으로 옮겨가는 것처럼 수산업과 양식업 역시 그러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사례 발표 이후 전홍표 창원시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지정토론과 자유토론에서 채동렬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경남도의 지속가능 양식수산물 국제인증 노력이 타 지자체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제하고 경남도 차원에서 ‘경상남도 지속가능한 양식산업 육성 조례’ 제정과 지속가능한 양식 가이드라인 및 경상남도 지속가능한 양식장 인증제 도입을 제시했다.

이화일 고성 수산수산 대표와 김병대 창원 금진수산 대표, 장용호 통영 굴 청년회 회원은 각각 고성 개체굴과 창원 홍합, 통영 굴에 대해 지속가능 양식수산물 국제인증을 받기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현행 법률상의 애로점과 경남도 차원의 각종 지원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염시동 청해랑 대표는 중국 수산물시장 동향을 소개하고 특히 국제인증 개체굴에 대한 중국의 수요에 대응한 수출 활성화를 역설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경남의 마을공동체 활동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공동체 협력 지원가 제도를 통해 선발된 공동체 협력 지원가들 중에서 어촌뉴딜 지역협의체에 참여하는 지원가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윤난실 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경남은 전국의 굴과 홍합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는 패류 수산물의 주 생산지라는 점에서 지역을 유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앞으로 어민과 어촌 주민들이 행정 및 공동체 협력 지원가들과 함께 협력하는 구조 속에서 바다와 갯벌, 양식장을 생태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수산물을 생산하고 어촌경제를 활성화하는 사례를 계속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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