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최고의 군 급식 조리팀을 선정하기 위한 조리경연대회인 ‘2020 황금삽 셰프 어워드’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행사는 2019년 5월 3개 부처 간 체결된 ‘군 급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업무 부담이 큰 조리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국군 조리병의 사기를 높이고 우수한 신규 군 급식메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열렸다.

이날 본선대회에서는 지난 10월 예선을 통과한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최정예 7개 팀이 출전해 경연을 펼쳤다. 각 팀은 아침식사메뉴(브런치)와 비선호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자유메뉴 등 3가지 주제로 경연을 진행했다.

심사는 이혜정 요리전문가와 약 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요리유튜버 맛상무 등 외부 심사위원과 장병평가단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직접 시식하며 요리의 맛과 창의성, 단체급식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 결과, 국방부 장관상은 육군 2기갑여단 용호드림팀이 수상했다. 이 팀은 아침식사메뉴로 오리고기와 팬케이크를 조합한 ‘쇼미덕(Duck)팬케익’, 비선호메뉴로 버섯을 활용한 ‘버섯크림리조또’, 자유메뉴로는 고급 요리인 팔보채를 대량 조리가 가능한 급식 메뉴로 제안한 ‘팔보채덮밥’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양수산부 장관상은 공군교육사령부의 삽을든남자팀이 받았다. 이 팀은 아침식사메뉴로 빵을 활용한 ‘전지적빵시점’, 비선호메뉴로 장병들이 선호하지 않는 두부와 브로콜리를 활용한 ‘퐁당 두부콜리’, 자유메뉴로 자극적이지 않은 ‘간장소스에 졸인 삼겹살구이’를 선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는 육군21사단의 아미푸드워리어팀이 선정됐다. 이 팀은 구성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아미푸드 3선’ 메뉴인 게맛살을 활용한 투움바 떡볶이와 게맛살 샐러드를 곁들인 게맛살 야채튀김을 출품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육군총장상에는 장병들이 잘 먹지 않는 연근을 잘게 잘라 새우와 함께 튀겨낸 ‘연근나라새우공주’를 출품한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의 미라클팀이 수상했다.

한편,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참석자 최소화, 참석자 명단 확보, 간격 유지,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 조치 하에 안전하게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아침식사메뉴는 도시락으로 제작해 코로나19 방역 현장에 있는 서초구 방역의료진에게 전달됐다. 또한, 대회에 출품된 메뉴는 조리책으로 제작하고 연말까지 각 군에 배포해 실제 군 급식메뉴로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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