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0일 오전 11시 부산시 사하구 ㈜강남조선소에서 열린 원양어선 안전펀드 제1호 선박인 원양 오징어채낚기 어선 ‘아그네스 110호’의 취항식에 참석.

‘아그네스 110호’는 원양어선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양어선 안전펀드’ 지원사업의 첫 번째 성과물로, 그동안 꾸준히 지적돼 왔던 원양어선의 안전성을 대폭 높이고 국제기준에 맞는 선원복지 공간을 갖추는 등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사업.

문 장관은 축사에서 “현재 원양어업이 많은 난관 속에 있지만 70년대에는 우리나라의 중요 산업 가운데 하나였다”면서 “이번 취항식을 계기로 원양산업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

문 장관은 이에 앞서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 공공・유관기관장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로 국민들께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해양수산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적극 노력해 줄 것과 함께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 등 당면현안은 물론, 새로운 무역질서 출범에 대비한 공공기관들의 자세와 역할을 찾아봐 줄 것을 당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등 16개 공공기관장과 수협중앙회 등 3개 유관기관장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내년도 업무계획 수립 방향, 해양 안전사고 예방, 정부 차원의 상생협약과 적극행정 실천 등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된 것이며 특히,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최종 서명에 따라 역내 수출시장 확대 및 교역 구조 다변화가 예상되므로 해양수산 공공기관의 역할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

한 수산 관계자는 “문성혁 장관이 해양수산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격려하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다만 수산인들에게 미래 수산정책 구상보다는 행사 참석 전문 장관으로만 인식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바도 없지 않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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