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수연)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은 수산업을 시장 개방의 희생양으로 전락시켰다며 어민들 가슴에 대못 박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한수연은 “문제는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에 취약한 수산업에 미칠 파장”이라며 “ 참가국 중 아세안 국가들은 풍부한 수산물로 우리 시장을 공략할 경우 우리 수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통상정책은 수산업에 피해를 줄 것임이 명백함에도 피해 당사자인 어업인들의 생존권은 무시된 채 국익이라는 명분으로 협상이 진행됐다”며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수산업을 시장 개방의 희생양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한수연은 “통상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에 또 하나의 메가FTA는 축복이 아니다. 수산업은 희생을 감수해야 할 대상이 아닌 국가가 보호하고 육성해야 할 산업”이라며 어업인들의 자긍심을 세워줄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도 함께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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