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은 올 겨울 우리나라 연안에 저수온 현상이 작년에 비해 일찍 시작되고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관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 겨울철 기온은 대체로 평년수준인 가운데 기온의 급등락이 심한‘반짝 한파’가 잦을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으며, 한파가 왔을 때 수온은 더 하강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한파 등 저수온 시기가 오기 전에 양식어류에 충분한 영양공급과 질병관리 등 양식생물 건강과 시설물 보강을 미리 챙겨야 한다.

양식생물은 수온이 낮아지면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고, 면역기능과 생리대사 활성이 떨어져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육상양식장은 보온덮개 등으로 보온을 강화하고, 보일러·히트펌프 등 가온시설 사전점검, 출입문을 비닐 등으로 이중설치를 하면 좋다.

해상가두리양식장은 그물망 청소, 시설물 고정, 가두리 그물의 수심 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축제식양식장은 사육지 수면적의 일정부분 이상을 비닐하우스 등으로 덮어 보온을 유지하고, 일반수심보다 더 깊은 대피공간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 좋다.

수온이 하강하면 양식생물의 생리대사 활성 또한 떨어지게 되므로 이에 맞는 사육관리가 필요하다.

어종별·크기별로 사료 공급량을 조절하여 소화 장애나 영양결핍을 예방해야 하며, 면역력 강화를 위해 사료 공급 시 비타민, 영양제 등을 혼합해 주면 좋다.

저수온기(12℃ 이하)에는 상대적으로 수온이 상승하는 오후에 사료를 공급하는 것이 좋으며, 공급 횟수는 양식생물의 움직임 정도에 따라 1일 1회 또는 2일 1회가 좋다.

우리나라 양식생물 중 저수온에 취약한 돔류(참돔, 돌돔, 감성돔)는 월동기 이전에 미리 출하하거나 안전한 해역으로 미리 이동시켜 겨울을 보내야 한다.

저수온기에는 수온변화에 의한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약해져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질병 증상이 나타난 개체는 신속하게 제거해 질병의 확산을 막고, 가까운 수산질병관리원 등 전문기관의 처방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국립수산과학원 진료통합플랫폼인 스마트피쉬닥터(스피드, http://www.nifs.go.kr/sfid)에 문의하면 상세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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