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어업인 근로여건 개선과 어선 안전강화를 위한 새로운 건조기준인 ‘표준어선형’ 제도 도입에 맞춰 ‘제1회 표준어선형 설계 공모전’을 진행한다.

‘표준어선형’ 제도는 선원실, 조리실 및 화장실 등 선원의 의식주와 관련된 공간은 허가규모에서 제외해 복지여건을 개선하고, 복원성 등에서 더욱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해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현재 올해 12월 제정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표준어선형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어선을 건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어선설계 분야 B·T·S(어선설계 트렌드 변화를 위한 최고의 엔지니어)를 뽑는 표준어선형 설계 공모전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및 대한조선학회가 주관하며, 어선설계사와 대학생을 대상으로「표준어선형 기준」이 적용된 9.77톤 자망 혹은 통발어선 설계(1가지 이상)를 공모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11월 15일까지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뒤, 12월 13일까지 설계가 반영된 일반배치도, 톤수 계산서를 이메일(komsacontest@komsa.or.kr)로 제출하면 된다. 해양수산부는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통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진행해 설계의 안전성, 복지 강화 등의 항목에 대해 평가한 뒤 12월 말에 최종 5개의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 수상자(1팀)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200만 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한다. 최우수상(2팀)과 우수상(2팀)은 어선 설계사와 대학생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며, 설계사에게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을, 대학생에게는 대한조선학회장상을 수여한다. 또한 최우수상에는 100만 원 상당의 부상을, 우수상에는 50만 원 상당의 부상을 지급한다. 수상작으로 뽑힌 설계는 ‘표준설계형’ 제도 도입에 맞춰 어업인들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044-330-2274)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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