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다양한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수산물 수출 기업들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접촉을 피하기 위한 언택트 마케팅이 주목받으면서 온라인몰과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매출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수협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K-Seafood Global Weeks(2020 KGW)’를 7일부터 22일까지 16일간 진행하고 있다.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태국,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주요 수출국 11개 국가에서 대형 온라인 마켓 핀둬둬(중국), 아마존 및 이베이(미국) 등 비대면 유통채널을 통한 온라인 판촉 행사에 들어간다.

주요 판매품목도 언택트 트렌드에 맞춘 간편식과 가공식품 위주로 구성했다.

판매 지원을 위해 수협은 주요 비대면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현지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유튜브, 페이스북 등 라이브방송과 연계한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가 중국의 광군제(11월 11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27일) 등 세계적인 소비 성수기와 맞물리면서 이와 연계한 대규모 판촉 행사를 준비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K-Seafood를 효과적으로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수협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2020 부산국제수산EXPO(BISPE 2020)’에서 온라인 수출상담회 운영에 나서 국내 수산물 수출업체 51개사가 무역지원센터 연계 해외 바이어 62개사와 총 199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 업체들은 해외 바이어들과의 1:1 영상상담을 통해 K·FISH 인증을 받은 조미김, 어묵, 전복, 장어, 굴 등 주력 수산물 상품의 샘플을 소개하며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수협은 박람회 종료 후에도 수출 확대를 위해 무역지원센터를 활용한 연중 영상 수출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배철우 무역사업단장은 “국내 수산물 수출시장이 어려운 시기임에도 민관이 적극 노력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로 우리 수산물을 해외에 널리 홍보하고 연말까지 수산물 수출을 보다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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