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유통법’에 따라 올해 처음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넙치(양식)의 유통비용율이 무려 70.3%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양평)이‘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2019년 수산물 생산 및 유통산업 실태조사(2020.5)’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주요 품종별 유통실태 조사대상에 처음 포함된 넙치(양식)의 유통비용율이 무려 70.3%로 드러났다.

이는 1만원을 내고 넙치(양식)를 구입할 경우, 생산자(어업인)의 몫은 2,970원인 반면, 유통업자들의 몫은 7,030원에 이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kg당 가격은 생산자(어업인) 8,801원, 소비자 29,590원으로 조사됐다.

넙치(양식)의 유통단계별 비율을 보면, 산지(출하) 0.3%, 도매 7.3%, 소매 62.7%로 소매단계에서 상당액의 유통비용이 추가됐으며, 항목별로는 간접비가 39.4%로 가장 높아 인건비, 임대료와 같은 비용의 비중이 높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넙치(양식) 다음으로는 고등어의 유통비용율이 66.9%로 높았으며, 명태 57.2%, 갈치 44.1%, 참조기 39.5%, 오징어 38.0%, 전복(양식) 35.6% 순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유통법’에 따라 주요 품종별 유통실태 대상으로 조사된 고등어, 갈치, 오징어, 명태, 참조기, 넙치(양식), 전복(양식)의 평균 유통비용율은 54.3%였다.

이와 관련, 김선교 의원은“과한 유통비용으로 생산자는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는 비싼 가격에 수산물을 구입하고 있다”며,“직거래 활성화 등 수산물의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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