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지역의 대표 어종인 오징어 생산량이 줄며 건조인협회 회원들이 '수산물 공동 할복장' 운영을 포기, 개별 운영을 희망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역 오징어 할복량은 2016년 1,952톤, 2017년 1,075톤, 2018년 1,468톤, 지난 해 1,257톤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속초시건조인협회 회원 수도 1991년 170여명에서 2016년 59명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에는 단 10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오징어 어획량 급감으로 인한 회원 수 감소에 따라 공동 시설물 운영 부담이 가중되자 회원들은 공동 할복장 운영을 중단하고 개별 할복시설 운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건조인협회 회원들은 오징어 가공 경영 안정화를 위해 개별 수산물 할복시설, 냉동고 등 장비와 함께 협회 사무실 건립 지원을 통해 가공산업 육성을 도모해 달라고 건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징어 자원량 감소 및 수산물 공동 할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건조인협회 활성화를 위해 시비 2억5,000만원, 자부담 1억원 등 5억원을 들여 장비 등을 지원하기로 하고 도비 1억5,000만원 지원을 건의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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