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주요 수산물의 고부가 편의식품 가공사업을 추진 중이다.

통영시는 지난 14일 시청 제1청사 강당에서 ‘수산물 고차 가공식품 개발사업’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신제품 개발업체가 추진상황을 직접 보고하고 개발제품 시식 후 품평회를 가졌다.

이날 죽 2종, 만두 4종, 밀키트 4종, 어묵류 2종, 젤리 1종, 냉동식품 2종, 기능성식품 1종 등 최근 수산식품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즉석식품이 선보였다.

신제품 가운데 통영어부가에서 개발한 ‘박가네 굴만두’는 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통영제주수산의 ‘덩어리 해삼죽’은 홍콩, 중국시장에서 바이어와 수출상담 진행 중이며 대원식품이 개발한 ‘오징어 야채만두’는 오는 11월 미국 수출길에 오른다.

또 굴 숙취해소 건강기능 식품은 대규모 유통망과 판로를 갖춘 대기업과 협업이 진행 중이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수산식품 소비 트렌드가 간편식, 즉석식품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고 코로나19 감염병 발생과 함께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해 소비자에 우선한 편의식품 개발이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고차산 가공식품 개발사업에 투자를 늘려서 우리 시가 수산식품 가공시장을 선점하는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냉동·건조품 위주의 수산물 단순 가공산업을 소비자 편의에 우선한 고부가 편의식품 가공산업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통영시가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는 업종별(굴, 멍게, 장어, 멸치, 양식어류) 수협장과 대원식품을 비롯한 가공업체 10개소, 통영시 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배도수, 정광호, 문성덕, 전병일, 김혜경 의원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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