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단장 이세오)은 23일 오후 2시 부산 감만시민부두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39호 선상에서 명명식을 개최했다.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39호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에 걸쳐 총 25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조했으며, 동해어업관리단에서는 작년 10월 인수해 올해 취항식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명명식으로 간소화해 자체 추진하게 됐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무궁화39호는 총톤수 2,112톤으로 길이 90m와 너비 14m 크기이며, 주기관은 2,190마력의 고속 디젤엔진 2기를 장착하고 있어 최대 시속 17~18노트(33km/h)까지 운항할 수 있다.

또한, 14m급 고속단정 1척, 8m급 고속단정 2척, 최대분사거리 110m 방수포 2기 등을 갖춰 국내·외 불법어업 지도단속 역량을 강화했으며, 해상 원격의료 화상장비 탑재 및 25m 크기의 헬기 이·착륙도 가능하도록 건조돼 대어업인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세오 동해어업관리단장은 이날 명명식에서 “무궁화39호 취항에 따라, 동해단은 2,000톤급 지도선 3척을 보유하게 돼 대화퇴 등 원거리 임무수행이나 태풍내습, 기상악화 시 안정적인 지도단속 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EEZ를 수호하고, 망망대해에서 조업하는 우리 어업인에게 희망과 안전을 지켜주는 주력 지도선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어업관리단은 이번에 명명식을 추진한 무궁화39호와 무궁화40호 2척의 지도선을 포함해 총 40척의 국가어업지도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해어업관리단은 100톤급 1척, 200톤급 2척, 300톤급 2척, 500톤급 5척, 1,000톤급 2척, 2,000톤급 3척 등 총 15척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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